녹도가 고향인 아저씨 우리 집과 불과 50미터 떨어져 있어 어려서 아저씨네 집에 자주 다녀오곤 하였다 일찍 육지로 나가셔서 생활을 하시고 출판사까지 운영하시며 고향에 있는 모교에 (녹도국민학교 2006년 2월 폐교됨) 많은 도서를 기증하시였다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고향에 오실 때마다 옛날에 찍으신 사진자료를 부탁하곤 했는데 내 청을 저 버릴 수 없으셔서 이번에 아뀌고 아꿔시던 사진액자를 가져오셨다 보답해 드릴 수 도 없고 저녁식사를 준비하였다 아저씨는 안 하시는 술까지 두세 잔 드시였다 서울에 상경하여 보내오신 책과 편지내용이다 너무나 소중한 사진 책 감사합니다 이종오아저씨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서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사랑합니다 갑오년 구월 초하루 고향에서 김시영 배상